제주시 가령골의 김반장쪽갈비에서 전통 맛의 갈비를 음미한다.
제주 시내에서 늦은 오후까지 움직였던 날, 점심을 가볍게 먹어서인지 저녁 무렵에는 씹는 맛이 있는 고기가 유난히 당겼습니다. 국물이나 면으로 빠르게 끝내기보다 손으로 들고 천천히 먹는 쪽갈비가 생각나 제주시 가령골길 21에 있는 김반장쪽갈비로 향했습니다. 이날은 일행과 함께였고 이후에는 별다른 약속을 잡지 않아 식사 시간을 넉넉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 음식이 나오면 말수가 확 줄어들 것 같았는데 막상 한 점씩 먹기 시작하니 예상과 달랐습니다. 뼈 주변에 남은 부분까지 살펴 먹다 보니 자연스럽게 속도가 늦어졌고 중간중간 손을 멈추고 이야기하는 시간도 생겼습니다. 괜히 쪽갈비를 급하게 먹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한입 먹고 밥을 곁들였다가 물을 마시는 식으로 순서를 바꾸니 처음의 허기도 금방 잦아들었습니다. 손을 사용하는 메뉴라 휴대전화도 자연스럽게 멀리 두게 됐고 덕분에 일행과 대화에 집중했습니다. 평소 먹던 갈비와 조금 다른 방식으로 고기를 즐기면서 저녁 시간을 천천히 보내고 싶었던 이날 목적과 잘 맞았습니다.
1. 가령골길에서 번지를 살폈습니다
김반장쪽갈비를 찾아갈 때는 제주시 가령골길 21을 목적지로 설정하고 움직였습니다. 처음 들어가는 길이라 목적지가 가까워진 뒤부터는 내비게이션 화면과 주변 건물을 번갈아 확인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골목에서는 도착 안내가 나와도 정확한 위치를 바로 알아보기 어려울 수 있어 마지막 구간에서는 자연스럽게 이동 속도를 낮췄습니다. 저도 '여기서 지나치면 다시 돌아야겠다' 싶어 번지를 한 번 더 봤습니다. 일행이 각자 출발하는 날이라면 김반장쪽갈비라는 상호만 보내기보다 가령골길 21까지 함께 공유하는 것이 수월합니다. 저는 약속 시각보다 약간 여유 있게 움직여 목적지 주변에서 급하게 방향을 바꿀 일이 없었습니다. 예상보다 처음 찾아가는 골목에서는 이런 몇 분이 마음을 꽤 가볍게 해줬습니다. 식사 후 다른 장소로 이동할 예정이라면 들어가기 전에 다음 목적지를 저장해 두는 것도 실용적입니다. 저희도 이후 방향을 미리 확인해 둬 배부르게 먹고 나온 다음 길가에 서서 다시 지도를 찾지 않았습니다. 여러 일정을 연결하는 날에는 식사 전후 이동 방향까지 먼저 정해두면 동선이 한결 단순해집니다.
2. 쪽갈비를 들자 두 손이 바빠졌습니다
자리에 앉은 뒤에는 휴대전화와 가방부터 손이 닿지 않는 쪽으로 옮겼습니다. 쪽갈비는 젓가락만 사용해 끝내기보다 먹는 동안 손을 함께 쓰게 되는 순간이 있어 테이블 주변을 미리 정리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휴대전화를 앞에 놓았다가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서 바로 치웠습니다. 괜히 손을 닦고 화면을 확인하는 일을 반복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한 점을 들고 어느 쪽부터 먹을지 살펴보는 동안 일행도 각자 편한 방식으로 먹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과정 때문에 식사가 번거롭지 않을까 싶었는데 예상과 달리 오히려 천천히 먹게 만드는 요소가 됐습니다. 뼈 주변을 살피다 보면 자연스럽게 한입 사이에 간격이 생겼고 그때마다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혼자 '이 메뉴는 서두르면 손해겠네'라고 생각했습니다. 필요한 식기는 가까이에 두고 사용한 것은 한쪽으로 모으니 후반에도 자리가 복잡해지지 않았습니다. 평소 젓가락으로 빠르게 먹는 식사와 달리 손을 움직이는 과정 자체가 있어서 한 끼의 리듬도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3. 뼈를 돌리며 한 점씩 먹었습니다
쪽갈비를 먹으면서 가장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된 부분은 뼈 주변을 따라 한 점씩 살펴 먹는 과정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허기가 커 몇 개를 연달아 먹을 생각이었지만 한 점을 들고 먹기 시작하니 그렇게 빠른 메뉴는 아니었습니다. 방향을 조금씩 돌려가며 먹고 다음에는 밥을 한입 곁들이는 식으로 순서를 바꿨습니다. 첫 점을 마치고는 '이 정도 속도가 딱 맞겠다' 싶었습니다. 한꺼번에 여러 개를 손앞에 가져오기보다 먹을 것을 하나씩 두고 이어가니 테이블도 덜 부산했습니다. 예상과 달리 쪽갈비 자체의 특징 때문에 초반의 허기가 있어도 자연스럽게 속도가 조절됐습니다. 일행과 누가 더 깨끗하게 먹었는지 농담을 주고받는 사소한 장면도 기억에 남습니다. 중간에는 밥이나 곁들이는 음식으로 입맛을 바꾸면서 다시 고기로 돌아왔습니다. 처음보다 후반에 한 점을 먹는 시간이 더 길어졌지만 오히려 그 흐름이 잘 맞았습니다. 쪽갈비는 양을 빠르게 채우는 방식보다 한 점씩 손에 들고 천천히 먹을 때 메뉴의 개성이 더 잘 살아나는 식사였습니다.
4. 손을 닦고 나니 물부터 찾았습니다
몇 점을 먹은 뒤에는 손을 정리하고 물을 마시며 잠깐 쉬었습니다. 쪽갈비를 계속 먹다 보면 다음 한 점으로 자연스럽게 손이 가지만 실제로 배가 얼마나 찼는지는 조금 늦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바로 다시 먹으려다가 물잔을 먼저 들었습니다. 잠시 등을 기대니 급했던 허기가 이미 상당히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괜히 처음 속도를 끝까지 유지했다면 마지막에는 꽤 배가 불렀을 것 같습니다. 예상과 달리 손을 멈추고 난 뒤부터 일행과 나누는 이야기도 더 길어졌습니다. 사용한 접시와 식기는 한쪽으로 정리하고 필요한 것만 가까이에 남기니 테이블도 다시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후에는 몇 점을 더 먹을지 먼저 정하지 않고 한 점을 먹은 다음 상태를 살폈습니다. 손을 사용하는 메뉴인 만큼 중간에 한 번 정리하는 시간이 들어가니 후반 식사도 한결 차분했습니다. 저는 이런 짧은 휴식 덕분에 마지막까지 무리하지 않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계속 손이 가는 메뉴일수록 한 번쯤 물잔을 들고 쉬어가는 것이 생각보다 실용적이었습니다.
5. 배부르니 신산공원으로 걸었습니다
쪽갈비로 든든하게 저녁을 먹고 나서는 바로 다른 먹거리를 찾기보다 조금 걸으며 시간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제주 시내에서 이후 동선을 이어간다면 신산공원 방향으로 움직여 가볍게 산책하고, 여유가 있다면 제주 원도심 쪽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식사를 마치면 바로 카페를 찾으려고 했는데 밖으로 나오자 '먼저 좀 걷고 가자'는 말이 나왔습니다. 신산공원에서 몸을 가볍게 움직인 뒤 음료를 마시면 든든한 식사와 디저트 사이에도 자연스럽게 간격이 생깁니다. 조금 더 이동하고 싶다면 산지천이나 동문시장 주변으로 방향을 이어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이미 배를 충분히 채운 상태라면 시장에서도 추가 먹거리보다 구경을 중심으로 잡는 편이 부담이 적습니다. 예상보다 걷는 시간이 반가워 저희도 카페 일정은 뒤로 미뤘습니다. 김반장쪽갈비에서 식사한 뒤 신산공원이나 산지천, 동문시장 가운데 당일 이동 방향과 가까운 곳을 선택하면 저녁 코스를 무리하지 않고 이어가기 좋습니다.
6. 손 쓸 준비를 하고 앉았습니다
쪽갈비를 먹는 날에는 평소 고기 식사보다 손을 사용할 상황을 염두에 두는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저는 처음에 휴대전화를 계속 앞에 두려고 했지만 한 점을 먹고 나서는 아예 가방 쪽으로 옮겼습니다. 손으로 음식을 먹었다가 화면을 확인하는 일을 반복하지 않으니 식사에도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휴대전화는 나중에 봐도 되지' 싶었습니다. 밝은색 소매나 긴소매를 입었다면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끝부분을 정리해 두는 것도 작은 팁입니다. 여러 명이 함께 방문한다면 먹는 속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한 사람이 먼저 끝냈다고 다른 사람이 급하게 따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주소는 제주시 가령골길 21까지 정확하게 저장해 두면 처음 찾아갈 때 확인하기 수월합니다. 식사 뒤 주변을 걸을 예정이라면 오래 움직여도 부담이 적은 신발도 유용합니다. 예상보다 쪽갈비를 한 점씩 먹는 데 시간이 걸려 이후 일정에는 충분한 간격을 두는 것이 잘 맞았습니다. 저는 다음에도 식사 직후 약속을 붙이지 않고 손을 정리한 뒤 천천히 움직일 생각입니다.
마무리
김반장쪽갈비에서의 저녁은 평소처럼 젓가락만 빠르게 움직이는 식사와는 조금 다른 시간이었습니다. 제주시 가령골길 21을 확인해 찾아갔을 때는 허기가 커 몇 점을 연달아 먹을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쪽갈비를 손에 들고 뼈 주변을 따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속도가 낮아졌습니다. 중간에 손을 정리하고 물을 마시며 쉬니 예상보다 일행과 이야기하는 시간도 길어졌습니다. 다시 방문한다면 이번처럼 휴대전화와 개인 물건을 미리 치워두고 한 점씩 서두르지 않으며 먹고 싶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신산공원 쪽에서 가볍게 걷거나 산지천 방향으로 이동해 제주 시내의 저녁 풍경을 둘러본 다음 카페에서 쉬는 흐름도 다시 선택할 것 같습니다. 쪽갈비는 손이 조금 더 움직이는 대신 그 과정에서 식사 속도가 자연스럽게 느려지는 메뉴였습니다. 제주 시내에서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갈비를 먹고 싶은 날이면 이후 시간을 넉넉하게 비워두고 다시 찾아가고 싶습니다.




댓글
댓글 쓰기